온정의 손길, 소년소녀가장 얼었던 마음 녹였다
각계각층에서 이어진 후원의 손길 덕분에 한자리에 모인 아이들은
한겨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겨울방학을 만끽했다.
생전 처음 타 본 스케이트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엉금엉금 걸어 다니는 아이부터
프로선수 못지않게 수준급 실력을 뽐내는 아이까지 다양한 모습이 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초등학생 김모(8)군은 "스케이트가 처음이라 너무 긴장돼 점심도 못 먹었다. 막상 타보니 생각보다 무섭지 않아 다행이었다"며 "
겨울이 끝날 때까지 매일매일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아이들이 실내빙상장에 모인 이유는 다름 아닌
'2024 소년소녀가장 초청 겨울방학 캠프'.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 광주·전남연합은 부모를 잃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소외받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날과 여름·겨울방학 등해마다 3번씩 여러 단체로부터 후원을 받아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방영은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상임이사(고 김홍빈 대장 부인)는
"남편이 살아있을 때부터 장애인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광주와 전남의 소년소녀가장들의 신나는 겨울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외받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홍기수·오덕균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 광주·전남연합 대표는
"매번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후원해 주는 단체들 덕분에 캠프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역의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소외받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관심을 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승환 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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