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시 광주 서구 풍암동 염주체육관 광주빙상장에서 진행된
‘소년소녀가장 초청 신나는 겨울방학 캠프’에서 만난 소년소녀가장 아동 A군은
“오늘 빙상장 올 생각에 설레서 어제 밤에 잠도 잘 못 잤다”며
“스케이트 탈 생각에 피곤한지도 모르겠고 당장 들어가 스케이트 타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캠프는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 광주전남연합(이하 연합)에서 주최·주관했으며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광주광역시도시공사, ㈜이산스틸, 푸른새마을금고,
㈜천지장례문화원, SMART저축은행 등에서 후원했다.
연합은 부모를 잃고 힘들게 살고 있는 소년소녀가장들과 소외받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매년 어린이날과 여름방학, 겨울방학이 되면 캠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소년소녀가장 및 위탁가정 아동 100여명이 참여했는데
칼바람이 부는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빙상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아이들은 패딩점퍼에 목도리, 귀도리, 장갑까지 끼고 중무장을 한 채 하나 둘 빙상장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스케이트 타기 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내기를 하는가 하면 장난을 치기도 했다.
아이들이 입장하기 전 빙상장 앞에서 5명의 강사들도 무료로
아이들에게 스케이트 대여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전달했다.
아이들은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스케이트를 골라 빠르게 갈아 신고 빙상장 안으로 들어갔다.
일부 아이들은 넘어지지 않게 서로 손을 잡고 가기도 했으며 또 몇몇 아이들은 아직 스케이트가 낯선지 벽을 짚고 가기도 했다.
스케이트 강사 손을 꼭 붙잡고 가다 손을 놓자 이내 넘어지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넘어지면서도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폈다.
또 고등학생 몇몇은 순식간에 적응해 실력을 뽐내며 서로 음료수 내기를 하기도 했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나온 B양은 “스케이트 타는 게 쉽진 않지만 너무 재밌다.
매일매일이 오늘처럼 재밌고 즐거웠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기수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 광주전남연합 대표는“사실 불경기에 서로 힘든 와중에도
캠프 때마다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후원해준 업체들 덕분에 캠프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소년소녀가장들을 대신해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앞으로도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치펴 사회에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